2024년도 1회 정보처리기사 실기 합격 후기 - 비전공자

개발자로 취업한지 벌써 8년차.. 

흔하디 흔한 컴활, 워드 자격증 하나 없었다.

그래도 개발자라면 정보처리관련 자격증 하나 있어야겠다 싶어 도전했던 정보처리기사!

도전한지 벌써 6년째다 ㅋㅋㅋ 필기만 합격해놓고 퇴근후엔 피곤하다, 쉬는날엔 뒹굴고 놀기 바쁘다는 핑계로

많이도 미뤄왔다. 그와중에 필기 유효기간 다돼서 한번 더본건 비밀..ㅋㅋ

 

이번엔 제대로 준비해야겠다 싶어 실기시험 6개월 전부터 인강 등록하고 공부할 만반의 준비를 했다.

실제로 공부한 기간은 3개월정도 되는거같다. 

 

우선 인강 선택부터 고민했는데 찾아본 결과 2개의 강의가 유명한것 같았다.

 

1.기사퍼스트 - 정보처리 자격증 관련 강의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

2.흥달쌤 - 기사퍼스트에 비해 생긴지 얼마 안됐지만 최근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신흥강자

 

이번엔 신흥강자 흥달쌤을 믿고 가보기로 했다.

https://www.njobler.net/promotion/index/cate/3008/code/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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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합격전략

 

NCS 기반으로 출제기준이 바뀐 후에 출제 범위가 이전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많아졌고 이에 따라서 강의수도 어마어마하다..  나같은 직장인들은 절대로 전부 볼수가 없다..ㅜㅜ

강의수 ㄷㄷ 특강과 기출해설까지 포함된 강의수

 

그래서 중요한 내용만 확실하게 알고 상대적으로 덜중요한 부분과 가성비가 좋지 않은 내용들은 과감하게 배제하기로 했다.

 

1. 기본 개념은 전부 들었음

정보처리 기사 실기 기본 개념

 

1과목 소프트웨어 구축부터 7과목 프로그래밍 언어까지 기본 개념 설명이다.

강사님께서 차근차근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셨고 말이 그렇게 빠르지 않아서 1.2배속으로 들었다. 기본 개념을 들어서인지 나중에 요약 정리할때 공부하기가 수월했다

 

2. 프로그램, 데이터베이스 우선 공부

시험 볼 당시 프로그램, 데이터베이스 관련  문제가 제일 많았다.

 

사실 나같은경우 개발업무를 하다보니 데이터베이스같은 경우 조금만 보완해주면 됐었지만 개발업이 아닌 비전공자가 볼경우 꽤나 어려울듯.. DML,DDL,DCL 숙지는 필수,

그중 DML 기본 문법(SELECT ~ FROM, UPDATE ~ SET, INSERT INTO, DELETE FROM) 및 집계함수는 중요하다.

 

프로그램같은 경우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는데 C,JAVA,PYTHON 까지 세개의 언어를 공부해야했기 때문이다.

내 발목을 잡았던 개념은

-C : 포인터(아직도 잘 이해 못함ㅋㅋ)

-JAVA : 다형성,상속 등(주 언어라 자신있었지만 문제 함정에 잘낚임) 

-PYTHON : 문제난이도는 쉽지만 자유분방한 문법에 적응안됨..

위 정도였고 프로그램 문제같은경우 내 계산이 틀릴수도 있기때문에 세번정도는 풀이 확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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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머지는 암기, 계산식은 쉬운것만

나머지 소프트웨어 구축이나 , 데이터베이스 이론, 운영체제 네트워크, 정보보안 등은 특강에서 제공한 요약집 보면서

주구장창 암기했다. 이해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 시험용으로 암기하는것을 택했다.(이해는 일하면서 해야지) 한 10회독은 한거같다.

계산식은 1~2문제밖에 안나오고 서브넷계산, 프로세스스케쥴링, 디스크스케쥴링은 시간없어서 페이지교체만 공부했는데 운이 좋게도 페이지교체 알고리즘이 시험에 나왔다.

 

4. 짬짬이 시간날때마다 기출문제 풀이, 강사쌤 유튜브 라이브 시청

출퇴근시간때 시간 날리는게 아까워 기출문제 풀고 해설영상 시청했고, 시험전에 강사쌤께서 유튜브 라이브 진행하시는데

이게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됐다. 물론 알고있는 내용을 질문하는 시청자도 있지만 가끔씩 내가 궁금했지만 까먹었던 내용을 질문해주시는 시청자도 있었고 그게 또 시험에 나와서 의외로 도움이 됐었다. 그리고 개발에 대한 노하우나 프로그래밍 개념 강의 같은것도 업로드 되어있어 현직 개발자나 개발자가 하고싶은 사람들한테도 도움이 많이 될듯 하다.

https://www.youtube.com/@HeungSsaem

흥달쌤

 

결과

운이 좋게도 2024년도 1회 실기 문제 난이도가 쉬웠고, 그동안 공부한 노력과 럭키하게도 공부했던 내용이 많이 나오면서

여유있는 점수(89점)로 합격하였다. 인생 첫 자격증으로(여태까지 뭐했나) 감개무량하였고 기사 자격증 취득으로 인하여 4년제 학위도 얻을수 있었고 또 부수적으로 자격증 수당도 받을수 있었다. 6년동안 묵은 응어리가 확 풀리는 기분이였다.

사실 뭐 내 스타일상 다른분들처럼 체계적으로 스케쥴을 짜고 지키면서 공부한것도 아니였고 하루에 4~5시간씩 투자하면서 공부할 여건도 아니였다.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공부했고 집중 안되면 접는 경우도 허다했다. 하지만 3~4개월동안 꾸준히 공부했고 도중에 하기 싫어도 울며 겨자먹기로 30분만이라도 공부해서 페이스를 잃지 않으려 했었다. 결국 꾸준하게 해야하는것이 중요한것 같다.

 

나날이 갈수록 정보처리기사 난이도가 올라간다고 한다. 나또한 그렇게 느껴왔다. 어려워지기 전에 공부해서 땄으면 이고생을 안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이다. 내가 시험칠때가 가장 쉬울거라고 생각하고 공부하면 충분히 딸수 있는 자격증이라고 생각한다. 기술사 자격증도 아니고 엄청 어려운 시험도 아니다. 노력에 비례하여 거뜬하게 딸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지금 시험 준비하시는 수험생분들 저처럼 강의료, 응시료 6년동안 날리지 마시고 1트에 합격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